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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 크래프톤 정글

251002 WIL: 정글 생존 31일차

저번주 기록

저번 주부터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정글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점점 내 본모습이 들켜버렸다는 것… 말이 많고 사람 웃기기 좋아하는 성격이나, 다양한 취미들까지 전부 다 드러나버렸다. 사실 내가 못 참고 떠들고 다닌 거긴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같이 팀을 했던 휘서님과 현지님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그래도 잘 맞는 팀원들을 만나서 가장 알차게 코어타임을 보냈다. 그 시간 동안 CSAPP 3장의 BombLab을 페이즈 3까지 진행했고, 과정에서 크게 세 가지를 얻었다.

  1. Docker를 사용해 가상 환경에서 Ubuntu를 띄우고 VSCode로 작업하는 방법
  2. 어셈블리어를 보며 기본 제어문·반복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점
  3. GDB를 활용한 디버깅에 익숙해진 것

물론 3장에서 배운 내용도 알찼지만, 이번 주 과제를 받고 나서야 **“더더욱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달음

조금 다른 환경이었지만, 이미 내 로컬 PC에서 최신 Ubuntu 컨테이너를 띄워본 경험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겪었던 트러블슈팅을 정리해둔 덕분에, 팀원들과 환경을 맞추는 과정에서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현지님께 설명할 때 옵시디언에 남겨둔 기록이 큰 도움이 되었다. 정리의 중요성을 다시 느낀 하루였다.

두 번째로, BombLab을 하며 어셈블리어 동작을 하나씩 찍어보다 보니 의외로 재미를 느꼈다. 책만 읽을 때는 지루했는데, 실제로는 우리가 쓰는 언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파이썬처럼 편리하지는 않고, 모든 과정을 인스트럭션으로 지시해야 하니 불편했지만… 그래도 터미널에서 직접 코딩하는 맛이 있었다. 괜히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 추석 때 카페에서 노트북 펴놓고 BombLab 하고 있어야겠다.

세 번째는 GDB 디버깅. 평소에는 print 찍거나, PyCharm 디버거에서 BreakPoint 쓰는 게 전부였다. 그런데 이번에 GDB를 써보면서 앞으로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물론… 이거 하느라 오늘 퀴즈는 조금 망쳤지만. 그래도 난 옳았을 거야.


팀과 배움

저번 주는 정말 잘 맞는 팀원들을 만나서, 입이 아플 정도로 떠들었다. 역설적으로 가장 열심히 공부한 팀이기도 했다. 다들 열정 넘치고, 나보다 부지런해서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배달의민족 사내 벽에 붙어 있다는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 중 하나.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우리 팀은 7팀 중 가장 경쟁력이 강했던 팀이었다고 확신한다.


다음 다짐

다음 주부터는 다시 원래의 TIL로 돌아가려 한다. 추석 연휴 동안 재충전한 뒤, 다시 무호흡 C 언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