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유지할 점)
옵시디언에 하루, 주간 단위를 기록하고 관리할 템플릿을 오전에 완성했다. 공부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꾸준히 기록을 남기려는 과정에서 파편화된 메모들이 리마인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저번 주에 배운 점을 다시 보려 해도 찾기 어렵고, 간략히 가독성만 고려해 남긴 TIL은 온전히 복기하기엔 부족했다.
그래서 아침부터 크래프톤 정글을 root로 하는 오버뷰 페이지를 만들고, 공부 카테고리에 따라 폴더를 분리했다. 일간 및 주간 템플릿 생성은 Templater 플러그인을 활용했다.
정글이 지향하는 건 완전한 자기 주도 학습이다 보니, 공부 스케줄 관리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하루 목표를 뭉뚱그려 세워두니 오전에 미룬 게 오후로, 오후에 밀린 게 저녁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일정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obsidian의 tasks 플러그인을 활용해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만들어 일정을 4분면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세팅했다.
당장은 뭐든 급하고 중요해 보이지만, 정글을 수료한 뒤에도 기록 습관을 이어간다면 옵시디언을 진짜 ‘제2의 뇌’처럼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얼른 iCloud 연동도 해놔야겠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세팅을 마친 덕분에 오후와 저녁에는 예정된 공부 일정을 끝내고 추가로 알고리즘 문제까지 조금 풀 수 있었다.
Problem (개선할 점)
매일 느끼지만, 공부할 때 조금 더 깊이가 필요하다. 어제 코어타임 때도 같은 책을 읽었는데, 나는 가볍게 넘긴 부분을 다른 분이 깊게 파고들어 설명해줬고, 그제야 완벽히 이해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귀찮음’ 때문에 그냥 읽고 넘어가는데, 그렇게 하면 시간이 무의미해진다. 같은 내용이라도 의문점을 품고, 질문을 던지고, 끝까지 파고드는 습관이 필요하다.
알고리즘 문제 풀이에서도 개념은 이해했지만 체화가 부족해 힘들었다. 최소 스패닝 트리 문제에서 유니온 파인드의 동작 원리를 깊이 공부했더라면, AI 도움 없이도 구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괜히 안 보고 구현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주가 내 약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시기라서 더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솔직히 쉽지 않다.
Try (시도할 점)
깊이를 가지기 위해 옵시디언 정리 내용에 ‘주석처럼 질문’을 달아보자.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함께 기록하면 내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같은 의문을 가진 동료에게도 더 나은 답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 때는 무작정 물어보지 말고, 먼저 내가 생각한 해결법이 맞는지, 특히 특정 알고리즘을 토대로 구현해야 할 때 그 동작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겠다. 그리고 구현은 타이머를 맞춰놓고 내 힘으로 끝까지 시도해보자.
점점 구현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불안하지만, 오히려 지금이 깊이를 쌓을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