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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크래프톤 정글

정글 생존 0주차

크래프톤 정글 0주차: 2박 3일 미니 프로젝트 회고

크래프톤 정글은 어떤 길이 옳은지를 알려주기보다는,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는 튼튼한 운동화와 잘 꾸려진 배낭을 제공해 준다고 느꼈다.

처음 지원할 때 지원 동기에 적었던 말이었는데,
와서 보니 튼튼한 운동화와 잘 꾸려진 배낭을 준 만큼 더 멀리, 더 높이 가기를 원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입소와 첫 프로젝트 시작

아침 일찍 정글 캠퍼스에 도착해 입소가 시작됐다.
룸메이트 형과 간단히 인사만 나눈 뒤 바로 정글에 던져졌다.
2박 3일 미니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조가 편성되고 곧바로 대화를 시작해 개발의 방향성을 정했다.
짧은 시간이었기에, 완성에 집중한 작은 주제의 MVP 개발을 목표로 했다.
주제 선정 단계에서 의견이 빠르게 일치했고, 다른 조보다 일찍 기획 발표와 개발에 착수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개발하다 보니 첫날 밤 12시가 넘어서야 잠들었고,
그날 바로 기획 발표 준비와 MVP 구현까지 마쳤다.


위기의 순간: 피드백과 새로운 목표

문제는 다음 날 발생했다.
코치님들이 공통적으로 주신 피드백은 **"분량이 너무 작고 도전적인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였다.

안일한 목표와 소극적인 스택 선택이 문제였다.
이를 계기로 우리는 훨씬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개발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개발 중 맞닥뜨린 문제들

  • Git Convention 부재
    → 버전 관리가 꼬이고, 병합 시 충돌 해결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 스파게티 코드
    → 기능을 한 번에 많이 넣다 보니 특정 파일에 코드가 몰려 유지보수가 힘들어졌다.
    → 특히 flask 메인 파일은 건드릴 때마다 에러가 터졌다.

👉 이 경험을 통해 기능별 분리와 Convention 정립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인증 방식 전환 (세션 → JWT)

세션 vs JWT 구조 비교

내가 맡은 부분은 회원가입과 로그인 인증이었다.

처음엔 세션으로 구현했지만, 실시간 예약 현황을 웹소켓으로 보여주기로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논의 끝에 JWT 기반 인증으로 전환했다.

전환 이유

  1. 세션은 HTTP 의존성 문제

    • 웹소켓은 초기 핸드셰이크 후 독립적인 프로토콜이라 세션 관리가 번거롭다.
    • 서버 A에서 인증한 사용자가, 세션 정보가 없는 서버 B로 라우팅되면 인증이 깨진다.
  2. Stateful한 세션의 한계

    • 서버 스케일 아웃 시 세션 정보를 공유해야 하므로 부하와 복잡성이 증가한다.
    • 특히 연결을 유지하는 웹소켓 특성상 서버 부담이 커진다.

배운 점

  • 두 가지 인증 방식을 직접 구현하며 장단점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 바꾸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큰 공부가 되었다.

좋은 팀워크, 아쉬운 3일

마지막까지 기능 개발에 집중했고, 결국 세 명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협업이 잘 돼서 더 아쉬웠다.

앞으로는 매주 팀원이 바뀌는데,
내가 좋은 팀원이 된다면 절반 가까이는 좋은 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타적이고 성실한 태도로 정글 과정을 임하려 한다.


김현수 코치님의 조언

회식 자리에서 김현수 코치님이 오셔서 1시간 넘게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들을 정리하면:

정글은 실력을 위치로 정의하지 않는다.
어제의 나와 비교해 성장했는지,
성장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변하고 있는지,
성장의 기울기가 낮더라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 정글의 선발 기준: 성장을 멈추지 않을 열의
  • 정글에서 얻어가는 것: 함께 커리어를 시작하는 동료
  • 남겨야 할 인상: "개인의 성장을 위해 한계에 부딪히되, 동료에게는 좋은 사람으로 남자"

앞으로의 다짐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는 이것이다.

"성장의 기울기가 가파른 사람임을 보여주는 방법은,
특정 기간이 주어졌을 때 평범한 사람이라면 내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독보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게 정글 수료생에게 기대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후회 없이 수료하고 싶다.